눈부신 의학의 발전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렸던 질환들이 속속 기세가 꺾여 가고 있다. 암 역시 마찬가지다. 정복되려면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새로운 치료술과 약이 거듭 개발되면서 생존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암을 예방하려는 노력이다. 금연, 금주, 정기적인 검진,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그리고 올바른 식습관 등이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보태자면 평소 암 예방 효과가 입증된 식재료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다. 그중 하나로 '상황버섯'을 들 수 있다.
사실 버섯은 식용이라면 종류에 상관없이 몸에 좋으나 상황버섯은 대표적인 약용버섯이다. 상황버섯은 무려 2,000년 전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중국 최초의 약학서인 『신농본초경』에도 기록이 남아있다. 약재로 쓰는 상황버섯은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위장 기능을 개선하며, 지혈 작용을 한다.
상황버섯을 특별한 버섯으로 만들어 주는 성분은 바로 베타글루칸이다. 베타글루칸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다당류로, 식이섬유의 일종이다. 곡류, 버섯류, 효모, 해조류 등 다양한 식품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인정한 베타글루칸은 상황버섯을 비롯하여 몇 가지 되지 않는다. 베타글루칸은 항암 성분으로 유명하지만 항염증, 콜레스테롤 조절, 혈당 조절 등 성인병 우려를 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여러 효능들도 가지고 있다. 특히 면역 세포의 활성을 촉진하여 면역력을 강화한다.
상황버섯은 자작나무, 벚나무, 참나무, 밤나무 등 다양한 나무에서 자라나곤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알려진 대로 뽕나무에서 자라는 상황버섯이다. 중국의 고서에는 늙은 뽕나무에서 자란 상황버섯은 죽은 사람도 살린다고 적고 있다. 비록 뽕나무에서 채취한 자연산 상황버섯은 무척 비싸고 구하기도 어렵지만 기왕 상황버섯을 구매하게 된다면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 만져보았을 때 조직이 단단해야 하며 자란 지 2년 이상 된 것으로, 여러 번 우려도 찌꺼기가 없는 게 좋은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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