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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깊어지는 '불황의 골'...1월 생산·소비·투자 동시 후퇴

산업생산 4년11개월새 최대폭↓

지난 1월23일 서울 명동 상권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국내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산업생산, 소매판매(소비), 투자 등의 3대 지표가 모두 후퇴했다. 특히, 산업생산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이래로 근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첫 달의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로 2.7% 줄어들었다. 감소 폭이 지난 2020년 2월(-3.2%) 이후 4년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건설업과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일제히 감소했다.

 

제조업을 포함하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2.3% 줄었다. 기타운송장비(2.8%)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반도체조립장비 등 기계장비(-7.7%)와 OLED 등 전자부품(-8.1%)에서 감소 폭이 컸다.

 

자동차 생산은 0.4%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8.0%)과 달리 뒷걸음질했다. 반도체 생산의 경우, 0.1% 늘어났으나 지난해 10월(+4.7%), 11월(+3.5%), 12월(+3.5%) 등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 출하는 내수(-2.4%)와 수출(-10.3%)에서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전월대비 6.2% 감소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18개월 사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제조업 재고는 0.3% 감소했다. 재고보다 출하가 더 크게 줄면서 재고율(출하 대비 재고)은 110.1%로 전월보다 6.5%포인트(p)나 올랐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도소매(-4.0%), 운수·창고(-3.8%)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0.8%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은 4.3% 줄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긴 설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대부분의 지표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라고 설명했다.

 

생산뿐만 아니라 1월 소비(소매판매)와 투자도 전달에 비해 감소세를 기록했다. 설 연휴가 내수 진작에 별 도움이 안 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판매는 0.6% 줄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1%)에서 증가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2.6%), 화장품 등 비내구재(-0.5%)에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면세점(-12.7%)을 비롯해 편의점(-2.4%), 승용차·연료소매점(-0.6%), 전문소매점(-0.3%), 무점포소매(-0.2%) 등에서 줄었다. 다만 백화점(4.1%)과 대형마트(6.4%)에서는 늘었다.

 

투자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기계류(-12.6%), 운송장비(-17.5%) 등에서 크게 줄며 도합 14.2% 급감했다. 건설기성(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집계한 통계)도 건축 -4.1%, 토목 -5.2%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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