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금융일반

시중금융 뒤쫓는 지방금융…밸류업 '잰걸음'

3대 지방금융(BNK·DGB·JB), 작년 주주환원율 33.4%…전년비 3.3%p↑
'밸류업' 발맞춰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4대 금융지주와 격차 좁혀
'밸류업' 지속 기대감…지방금융, 올해 들어만 주가 16% 이상 상승

서울 여의도 금융가./뉴시스

지방금융지주가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밸류업(저평가된 기업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낸다. 통상 지방금융이 4대 금융지주보다 주주환원에 소극적이란 평가에 기업 가치도 낮게 평가받았던 만큼 주주환원율을 빠르게 끌어 올려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5일 각 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33.4%(BNK 30%, DGB 37.7%, JB 32.4%)다. 이는 같은 기간 4대 금융지주 평균인 37.6%(KB 39.8%, 39.6%, 하나 37.8%, 우리 33.3%)보다 4.2%포인트(p) 낮다.

 

지방금융의 주주환원율이 4대금융보다 낮았지만, 격차는 전년보다 줄었다. 지방금융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3.3%p 상승(BNK +2%p, DGB +8.9%p, JB -1.1%p)했다. 같은 기간 4대 금융 주주환원율은 2.4%p(KB +1.8%p, 신한 +3.6%p 하나 +4.8%p, 우리 -0.5%p) 올랐다.

 

지방금융의 주주환원율이 빠르게 상승한 것은 각 지방금융지주가 정부의 '밸류업'에 발맞춰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중간 배당 도입 등 주주환원 정책의 도입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정부와 금융당국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를 장려해 실제 기업 가치 대비 주가가 낮게 형성된 국내 기업의 주가를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금융주가 대표적인 '저평가주(기업 가치 대비 주가가 낮게 형성된 주식)'로 꼽혔던 만큼, 각 금융지주는 주주환원 목표를 제시하며 밸류업에 동참했다. 특히 지방금융은 중간 배당 도입,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확대했다.

 

전년 대비 실적 하락으로 주가가 소폭 역성장한 DGB금융을 제외하면 지방금융의 주가는 작년에 평균 47% 상승했다. 4대 금융 평균인 32.6%를 크게 웃돈다. BNK금융과 JB금융보다 주가 상승이 가팔랐던 곳은 KB금융(54.7%)이 유일하다.

 

각 지방금융이 올해도 밸류업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지방금융지주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6% 가량 상승했다.

 

BNK금융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주환원율 상승이 다소 미진했던 만큼, 올 상반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선다. 규모는 지난해 순이익의 5%에 해당하는 400억원 규모다.

 

권재중 BNK금융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지난해 연간 규모인 330억원보다 늘릴 예정이며, 이후에도 안정적인 범위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하겠다"라고 밝혔다.

 

DGB금융은 전년 대비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치는 6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실적 감소에도 배당 성향(순이익에서 배당이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늘린 만큼, 배당 수준을 유지한다면 올해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천병규 DGB금융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부진 및 배당금 감소에 대한 투자자의 실망감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조기에 이행해 대외 신뢰도를 회복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JB금융은 올해 주주환원율 목표를 대폭 상향했다. JB금융이 제시한 목표치는 45%로, 미지급분 추가 배당,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올해 대내외 경제여건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JB금융그룹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