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서 운영하는 '높빛희망학교'가 지난 4일, 저학력·비문해 성인을 위한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개강하며 새로운 도전의 장을 열었다. 이번 개강을 통해 평균 나이 70세의 어르신들이 학업에 대한 열정을 안고 배움의 길에 나섰다.
높빛희망학교는 학력인정 초등·중학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초문해교육부터 디지털 문해교육까지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글을 읽고 쓰는 기초문해교육,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활문해교육, 키오스크·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는 디지털 문해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특히,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어르신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인생 2막'을 열어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학식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어릴 때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가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배울 수 있어 기쁘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학습자 이○○(68) 씨는 "한글 받침이 항상 헷갈렸는데 열심히 배워서 손주에게 직접 편지를 써 주고 싶다"며 배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고양시는 이번 높빛희망학교 개강을 계기로 성인문해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초등과정은 1년, 중학과정은 3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관내 성인문해교육기관 6곳을 추가 선정해 초등과정 기초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배움을 향한 어르신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감동적"이라며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어르신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단순히 글을 배우는 것을 넘어, 일상 속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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