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상장 대기업등 199개사 대상 'ESG 공급망 실태 보고서'
2023년 대비 2024년, 인센티브 10.1→31.7%, 패널티 18.9→29.6%
자율공시 기업 97%, 공급망 ESG 관리 활동 수행…구매 반영 52→78.9%
대기업 등이 중소기업들과 거래시 ESG 평가결과에 따라 당근(인센티브)과 채찍(패널티)을 부과하는 사례가 1년새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공급망 ESG 관리가 기업의 주요한 지속가능경영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좀더 효과적인 대응 모색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일 내놓은 '2025년 대·중견기업 공급망 관리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협력 중소기업의 ESG 평가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기업은 2023년 10.1%에서 2024년 31.7%로 3배 이상, 패널티 적용 기업은 18.9%에서 29.6%로 2배 가까이 각각 늘었다.
ESG 평가결과를 협력사 관리에 활용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인센티브에는 거래 물량 확대, 개발 우선권 부여, 금융·기술 지원 혜택 등이, 패널티에는 거래중지, 협력사 등록 및 선정 대상 제외 등이 각각 포함된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공시 기업의 97%가 공급망 ESG 관리 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의 89.2%보다 7.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협력사 평가절차 ▲협력사 평가항목 ▲현장실사 기준 및 내용 ▲협력사 행동규범 ▲ESG 교육지원 등이 공급망 ESG 관리 활동에 두루 속한다.
이와 함께 녹색구매, 분쟁광물 관리, 공정거래 준수 등 ESG 관련 정책을 구매시스템에 공개하고 구매 시 반영하는 기업도 52%에서 78.9%로 증가했다.
협력사 지원의 경우 ESG 내재화를 위한 '교육'(65.8%)과 '컨설팅'(51.3%)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ESG 수준 개선을 촉진할 수 있는 '인증 지원'(16.6%)과 설비투자 등 '하드웨어적 지원'(18.1%)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중기중앙회 양찬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불과 1년 사이에 거래 관계에서 ESG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졌는데 협력사 ESG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인증·하드웨어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고 페널티를 부과하는 기업 비율도 높아 대기업의 상생노력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외 ESG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대기업의 ESG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대중기 ESG 상생을 위한 과제를 발굴하고, '업종별 맞춤형 ESG 툴킷'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증권시장 상장 대기업, 중견기업, 공기업 총 199개사의 지난해 자율공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협력사 행동규범 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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