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공항의 '방위각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대항공항은 무안, 여수, 김해, 사천 등 6개 공항이다. 방위각 시설은 항공기에 활주로 중심선 정보를 제공하는 항행안전시설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방위각시설의 기초대가 지표면 위로 노출된 무안, 여수 김해, 사천, 광주, 포항경주공항에 대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문제가 됐던 콘크리트 둔덕을 철거하고 '부러지기 쉬운 구조물'로 변경한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도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황에서 활주로에 동체착륙을 시도한 여객기가 활주로 끝단에 위치한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해 대형 참사가 발생한 만큼 콘크리트 둔덕을 철거하고 경량구조물을 시공하는 방안과 콘크리트를 지하화해 그 위에 흙으로 덮는 방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돌출된 형태(둔덕)를 흙으로 덮어 땅속에 들어가는 시설로 할지, 방위각 시설을 부러지기 쉬운 경량철골로 개선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방위각시설 개선 실시설계 사전규격공개(2월27일∼3월4일)를 마쳤고, 한국공항공사가 이달 7일부터 17일까지 입찰 공고를 실시한다.
공항별 최적의 방위각 시설 개선안이 마련되면 본 설계에서 최종 확정될 계획이며, 설계과정이 효율적인 시공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특히 실시설계 입찰공고 후 낙찰자가 확정되면 이달 하순께 설계에 착수하고 설계가 완료되는 공항부터 신속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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