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국제수지(잠정) 통계 발표
올해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9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 달러(약 4조2600억원)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30억5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월인 12월(123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줄었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한 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가 전월보다 줄어든 것과 관련해 "1월 설 연휴에 따라 조업일수가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2월에는 IT 품목 중심으로 흑자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25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한 달 전(104억3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대폭 줄어든 수치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은 498억1000만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9.1% 감소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7.2%), 전기·전자제품(0.6%) 등 일부 IT 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석유제품(-29.2%), 승용차(-19.2%) 등 비IT 품목의 감소폭이 확대되며 큰 폭으로 줄었다.
수입은 473억 1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6.2% 감소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전년 같은 달 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서비스수지는 중 여행수지는 16만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겨울방학과 긴 설 연휴로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적자 폭이 전월(-9억5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2000 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지난해 12월(47억6000만 달러)보다 20억달러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는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35억9000만 달러에서 19억달러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2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의 차이를 의미한다.
한편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37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9억4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2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5억5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억 9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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