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硏, '中企 고용 동향 분석·시사점' 보고서
中企, 50세 이상 취업자 48.6%…10년전比 10.6%p 증가
중소기업 39세 이하 청년 취업자 35.5%→30.4%로 감소
인력 절대 부족속 32.3% 올해 채용 계획 無…내년 더 악화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50세 이상 근로자들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고, 39세 이하 청년 취업자는 오히려 줄고 있다.
기업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인력 비중도 중소기업은 점점 감소 추세다.
기업 규모와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중소기업 인력은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그런데도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없고, 1곳은 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9일 내놓은 '중소기업 이슈 포커스-중소기업 고용 동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중소기업의 50세 이상 고령 취업자는 1236만4000명으로 전체의 48.6%에 달한다. 2명중 1명 꼴이다.
특히 5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2014년 당시 38%에서 10년새 10.6%포인트(p)나 늘었다.
게다가 중소기업의 고령화(50세 이상) 비중은 대기업(26.4%)에 비해 무려 22.2%나 높은 모습이다.
중소기업 취업자 중 청년층은 거꾸로 줄었다.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 39세 이하 취업자는 773만4000명으로 전체의 30.4%였다. 이는 2014년 당시의 35.5%에 비해 10년새 5.1%p 감소했다.
노민선 연구위원은 "고령 취업자 비중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눈에 띄게 높고 대·중소기업간 고령 비중 차이도 최근 10년간 확대됐다"면서 "중소기업들이 청년 채용을 늘릴 수 있도록 상담→일경험→취업→적응 등 취업 단계별로 청년 대상 맞춤형 연계 지원을 강화하고 육아휴직급여, 유연근무 장려금 등 일·생활 균형 지원금액을 종사자 규모별로 차등지원하는 등 청년 근로자의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힘써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연구위원은 "고령자 세제지원 대상을 '60세 이상'에서 '55세 이상'으로 완화하는 등 고령자 고용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R&D연구소의 연구원 숫자는 2024년 현재 20만2000명으로 대·중견·중소기업 전체의 49.4%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연구원 대비 중소기업 연구원 비중은 2017년 당시 57.8%까지 증가한 이후 55.6%(2020년)→53.8%(2022년)→51.9%(2023년)에서 지난해엔 49.4%까지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 인력 규모에 대해 28.9%는 '부족'(매우 부족+다소 부족)하다고 답했다. '적정'하다는 67.9%였다. 하지만 '많다'는 3.2%에 그쳤다. 589개 기업이 답변한 결과다.
중소기업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모습이다. 올해 인력수급 환경 전망에 대해선 24.4%가 '악화'(매우 악화+다소 악화)를 꼽았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72%였다. '개선'될 것이란 답변은 3.6%였다.
내년 인력수급 환경 전망에 대해서도 '악화'(23.8%)가 '개선'(12.4%)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올해 신규 채용 계획에 대해선 32.3%가 '없다'고 밝혔다. '축소 채용'도 12.1%였다. 10곳 중 4곳이 채용계획이 없거나 줄이겠다고 답한 것이다. 반면 '확대 채용'은 12.9%였다.
노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감소세가 연구개발 등 전문인력에서 시작해 이제는 일반인력까지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등을 통해 중소기업 재직자가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직업계고 졸업자 가운데 중소기업 취업자에 대해 학습 지원을 강화하는 등 추가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임금근로자의 임금근로자로의 재취업 지원 강화 ▲취업 단계별로 청년 대상의 맞춤형 연계 지원 ▲중소기업의 전문인력 채용 활성화 ▲대·중소기업 간, 중소기업 노·사 간 상생경영 지원 확대 등의 정책과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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