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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인터뷰]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 "신해양산업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해야"…HMM 매각 의지 재확인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한국해양기자협회

"신해양산업 먹거리 강화를 위해 HMM의 좋은 주인을 찾아 빨리 매각하고 싶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7일 HMM 이사회 직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일각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이 HMM을 매각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시각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HMM은 우리나라 해운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기업인 만큼 좋은 주인을 찾아 매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세계 8위 선사인 HMM을 대한민국 대표 선사이자 국가 전략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출 강국인 대한민국 기업이 반도체, 컴퓨터 등 IT 제품을 제외하면 90%는 해상 운송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해상 공급망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HMM의 좋은 주인을 찾기 위해 어떠한 지배구조가 좋을지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해진공이 매각 방향을 정리한 뒤 산업은행 등과 매각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HMM 지분은 산은 33.73%, 해진공 33.32% 등 정부가 67.05%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4월 정부가 보유한 7200억원 규모 영구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산은 36.02%, 해진공 35.67 등 정부 지분은 71.69%까지 확대된다. 시가총액 기준 14조원에 이르는 규모다.

 

해진공은 HMM 졸업 후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국가 해운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해진공은 ▲해양금융공급 확대 ▲글로벌 수준 해양정보 서비스 제공 ▲디지털 전환(DX) 지원 ▲친환경 대응 지원 ▲글로벌 역량 강화 등 5개 분야에서 총 3조 4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안 사장은 "해진공이 HMM으로 시작됐지만 해운을 넘어 항만물류까지 3가지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양에너지, 해양자원개발, 해양레저관광 등 신해양산업에서 먹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견, 중소, 연안 선사들도 적극 지원하며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HMM 매각 후 배당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처가 사라지는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 사장은 "HMM을 팔면 그 돈을 가지고 다른 데 투자할 수 있다"며 "HMM은 배당도 별로 안하는데, HMM 팔아서 해양신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HMM이)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주당 600원을 지급했는데 배당수입을 지키는 것보다 매각하고 해양신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해진공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HMM 이사회에서는 최원혁 전 LX판토스 대표를 사장에, HMM 이정엽 전무를 사내이사에 선임한 것과 관련해 "현 경영진은 회사의 성장을 위해 모두 열심히 일했고 실제 큰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HMM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해운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SK해운 인수와 관련해 안 사장은 "HMM이 컨테이너선 쪽은 강한데 벌크선 같은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탱커까지 좀더 확장을 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그 다음 항만과 물류사업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HMM이 SK해운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가격이나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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