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미국이 제안한 30일간의 휴전에 동의하며 러시아가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미국이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가 동의하면 휴전이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휴전)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라며 "이제 러시아가 같은 일을 하도록 설득하는 일은 미국의 몫이고, 러시아가 동의하면 휴전은 즉각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 전쟁의 첫 순간부터 평화를 추구해 왔다"며 "전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가능한 한 빨리,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그는 ▲하늘에서의 침묵-미사일 공격, 폭탄, 장거리 드론 공격 중단 ▲해상에서의 침묵 ▲외교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진정한 신뢰 구축 조치(군인·민간인 포로 등 석방, 러시아로 강제 이송된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귀환) 등 세 가지 사항을 미국에 제안했다며 "미국도 우리 주장을 이해하고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 건설적인 대화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0일 휴전은) 미사일, 드론, 폭탄뿐만 아니라 흑해와 전선을 따라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30일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휴전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양국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의 대가로 미국이 요구해 온 '광물협정' 역시 가능한 한 조기에 타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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