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성매매집결지 폐쇄 공감대 형성… 성평등 문화 확산
파주시는 지난 11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내 거점시설에서 '여행길 걷기'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운정신도시연합회 등 시민 20여 명이 참석해, 성매매 근절과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교육은 2023년부터 진행된 성매매 근절 및 인식 개선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성매매집결지 폐쇄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지역사회의 변화를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성매매 예방 교육과 성매매집결지 폐쇄 거점시설 기록전시관 관람 등을 포함한 현장 체험형 교육 방식을 도입해,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은 성매매 피해자의 현실과 사회 구조적 문제, 피해자 보호 및 자활 지원의 필요성 등을 공유하며 깊은 공감을 나눴다. 또한, 성매매집결지가 유지되면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와 성 착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운정 지역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지역을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파주에 아직도 성매매집결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며,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변화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성매매 근절 정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성매수자 차단을 위한 '성매매집결지 민관감시단' 운영을 확대하고, 야간 모니터링 및 단속을 수행하는 '올빼미' 활동도 재개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성매매 예방과 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시민과 함께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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