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직접 테슬라를 시승하고 구매했다. 같이 동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지지도 아끼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경내에 주차된 테슬라 모델S 차량에 탑승하며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조수석에서 차량 작동법 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는 이유는 이 차가 훌륭하기 때문이고, 머스크가 이 일에 자신의 에너지와 인생을 바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약 8만 달러(약 1억1600만원)인 차량을 수표로 구매했다"며 "백악관에 두고 직원들이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대통령은 경호·안전상 이유로 운전이 제한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구매가 매출 감소와 주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 활력을 불어 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머스크의 정치 행보에 반대하며 테슬라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인 10일(현지 시간) 테슬라 주가가 15% 넘게 폭락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로 3.79%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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