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배민)이 포장 주문을 '배민 픽업'으로 개편하고 다음달 14일부터 6.8%의 수수료를 받는다.
12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고객이 배달 라이더를 기다리지 않고 가까운 거리의 식당에서 직접 음식을 가져오는 대신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업주 입장에서도 픽업은 라이더 배달비가 없기 때문에 주문이 늘어날수록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민은 우선 픽업 주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비스 리브랜딩과 함께 앱 개편과 기능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더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포장 주문' 서비스명을 '픽업'으로 리브랜딩해 앱에 적용하고, '픽업' 탭 위치를 소비자가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앱 메인 화면 구동 시 가장 처음 노출되는 '음식배달' 탭 바로 우측에 전면 배치하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한다.
배민이 그간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았던 포장 주문에도 6.8%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결국 입점 업체들의 수수료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배민은 그동안 포장 주문 서비스에는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배달 중개와 동일하게 운영, 개발 비용이 지속 발생함에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투자 구조가 마련되지 않아 성장이 더뎠다"는 게 우아한형제들 쪽 설명이다.
배달과 포장 수수료까지 모두 부담하게 된 점주들이 차후 음식값 인상 방식으로 대응할 경우 결국 피해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배민은 중개 수수료를 받는 대신 마케팅 프로모션에 투자해 고객과 업주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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