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건다.
현대모비스는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고객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현대모비스는 연대급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성장 DNA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이규석 사장과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사장은 "비전 수립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특정 부문만의 노력이 아닌 전사 차원에서 모든 조직이 한 방향, 한뜻으로 주도적 변화에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새 비전은 '모빌리티의 변화를 주도하고, 세상을 가능성 너머로 이끌자(Lead the Shift in Mobility, Move the World beyond Possibilities)'다. 자동차 산업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과 전기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등 모빌리티 분야로 무한 확장하고 있다. 이 사장이 임직원들과 새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주관한 것도 급변하는 산업의 현장과 무관하지 않다.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혁신을 선도해야 글로벌 '톱티어(Top tier)'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이끌 '1등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SDV,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등에서 경쟁력도 높인다. 또 현재 10% 수준인 해외고객사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제네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등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연간 핵심 부품 수주액은 92억 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양적 성장에 의존하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읋 통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 감소한 57조237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3% 이상 증가했다.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연간 매출 감소로 연결됐지만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확대 적용하는 등의 제품믹스 효과가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티어1 부품사의 한계를 규정 짓지 않고 '티어 0.5'로서 모빌리티 경계를 확장하겠다"며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서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스마트 팩토리 기반의 제조 및 물류 혁신, 그리고 신사업을 통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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