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계기로 서울 강남3구 아파트 매매가 활발해지고 가격이 오르면서 강남권 주변 지역과 한강벨트뿐만 아니라 외곽지역도 집값 하락세가 멈추는 양상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 3월 둘째 주(1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포인트(p) 늘어난 0.20%로 상승을 이어갔다.특히 강남구(0.69%), 서초구(0.62%), 송파구(0.72%) 등 강남3구 외에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지역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금천구(0.00→0.01%), 관악구(0.00→0.02%), 구로구(0.01→0.02%), 도봉구(-0.02→0.01%), 강북구(-0.02→0.03%)는 상승 전환했고, 전주 0.03% 하락했던 노원구도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을 넘긴 배경에는 강남3구 외에도 외곽 지역 거래 증가가 한몫을 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이날 기준 노원구 아파트 거래량은 1월 213건에서 2월 339건으로 30% 가까이 늘었다.이외에도 도봉구(80→111건), 강북구(50→92건), 금천구(39→59건), 관악구(86→124건), 구로구(131→202건) 등 외곽 지역도 지난달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대출 규제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8월 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서울의 주택 소비 심리도 본격적으로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2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전월 대비 14.3포인트 오른 124.7로 4개월 만에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서울 소비심리 상승으로 수도권도 전월 대비 8.6p 오른 114.5로 보합에서 상승 전환을 목전에 뒀다. 인천(111.2)과 경기(109.5)도 전월 대비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강남권과 비강남 지역 가격 격차도 큰 폭으로 확대된 상태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직방에 따르면 '국민평형'(전용면적 84㎡) 평균 매매 가격은 2월 기준 서초구가 31억4043만원으로, 서울 평균(14억3895만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도봉구(6억1529만원), 강북구(6억8257만원)와는 4~5배까지 벌어졌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하락 매물이 소진되며 일부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적극적인 추격 매수세가 뚜렷하지 않아 이 흐름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며 "경기 불안과 정국 불안 등의 외부 요인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서울 아파트의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계속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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