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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다른 애들은 다닌다던데"…불경기 주목받는 '교육비카드'

연간 사교육비 7% 넘게 '쑥'…실질소득은 2%대 성장
학원비카드 대부분이 '알짜카드'…"발급 서둘러야"

Chat GPT가 생성한 '학원이 결제하는 학생' 모습./

교육비 할인 카드가 학부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가 4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교육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경기침체가 길어진 탓에 연초부터 교육비를 줄이는 가계 긴축 현상도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초중고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2조1000억원(7.7%) 증가했다. 4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연간 실질소득은 2.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대비 사교육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양육 부담이 커지고 있다.

 

부담스러운 사교육비 탓에 새해부터 학원비를 줄인 가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교육서비스업종의 승인금액은 1조74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20억원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원비를 줄이는 것은 이례적이란 설명이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했던 지난 2020년 1월에도 교육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전년 대비 700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는 만큼 교육비 할인 카드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과거에 출시했던 '학원비카드'가 재조명받으면서다. 이달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의 '고릴라차트 신규카드 톱 30'을 살펴보면 신한카드의 '에듀 플러스' 카드가 3위를 차지했다. 에듀 플러스는 지난해 8월 출시한 카드로 '전체 신용카드 톱 100'에서는 상위 21등에 자리했다. 매달 학원비를 최대 10%까지 돌려주는 상품이다.

 

이밖에도 롯데카드의 '디지로카 에듀'는 학원, 유치원 이용금액의 7%를 캐시백한다. 디지로카의 전월실적은 100만원이다. 경쟁사 대비 혜택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카드업계에서는 교육카드의 발급을 서두르라고 조언한다. 학원비카드의 경우 연회비 대비 혜택을 높게 책정한 만큼 단종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앞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신한카드의 '더 레이디 클래식'과 삼성카드의 'ID 에듀' KB국민카드의 '에듀카드' 또한 지난해 모두 단종 수순을 밟았다.

 

앞서 단종된 수준의 학원비카드를 부활시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조정 이후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연간 3만원 안팎의 연회비를 받고 수십만을 환급해 주는 만큼 추가 운영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21일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제외하면 학원비의 10%를 캐시백해주는 카드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앞으로도 사교육비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발급을 서두르길 권고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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