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양봉 관련 기자재 지원을 통한 양봉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총 37억 537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 기후와 꿀벌 질병 확산으로 양봉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꿀 생산에 필요한 나무의 개화 시기가 불규칙해지고 개화일수까지 줄어들면서 꽃꿀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말벌 피해와 각종 꿀벌 질병까지 겹치면서 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경남도는 양봉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양봉 산업 구조 개선 사업'과 '말벌 퇴치 장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양봉 산업 구조 개선 사업을 통해 농가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양봉 기자재의 구입비 일부를 지원한다.
지원 품목은 ▲자동탈봉기 ▲채밀대차 ▲전기 가온기 ▲벌통 ▲왕격리통 등 총 12종이며 노후 기자재 교체나 농가 맞춤형 최신 장비를 지원해 노동력 절감 및 벌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올해는 차량용 리프트가 새롭게 지원 품목에 포함돼 채밀량 증가와 중량물 작업 부담 완화 등 양봉 농가의 작업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꿀벌을 습격해 봉군 세력을 약화하거나, 전체 폐사를 일으키는 말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말벌 퇴치 장비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올해는 말벌 포획기, 퇴치 장비 등 총 537대를 보급해 꿀벌 보호와 양봉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올해 꿀벌 생육 상황은 2021년부터 이어진 월동 꿀벌 피해 이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채밀 시기까지 사양 관리의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경남도는 양봉 농가 꿀벌 생산 기반 확보와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양봉 농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192 농가에서 33만 4720군의 꿀벌을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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