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22일 대만 가오슝시와 스마트시티, 청소년 교육, 마이스(MICE) 산업, 농업 및 화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는 가오슝시청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동환 고양시장과 천치마이 가오슝시장이 함께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도시는 앞으로 ▲스마트시티 기술 및 정책 교류 ▲청소년 교육 및 인적 교류 활성화 ▲마이스 산업과 문화 공연 협력 ▲농업 및 화훼 산업 발전 등 실질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가오슝시는 대만 남부 최대 도시이자 경제·산업 중심지로, 5G 기반 AIoT 혁신단지인 '아시아 신만구(Asia New Bay Area)'를 중심으로 스마트 기술과 문화 인프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고양시와 가오슝시의 인연은 2013년 고양시가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APCS) 초청을 받으며 시작됐다. 이후 2016년 고양국제꽃박람회 초청, 2018년 가오슝 대표단의 고양 방문 등 교류를 이어왔으며, 지난해 9월에는 고양시 대표단이 직접 가오슝을 찾아 중화권 협력 확대를 모색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양시는 지난해 11월 가오슝시로부터 2025 가오슝 스마트시티 서밋 공식 초청을 받았고, 이번 MOU 체결 제안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루어졌다.
가오슝시 천치마이 시장은 "고양특례시는 스마트시티 구축에 앞장서며,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보유한 마이스 산업 중심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양 도시 간 상호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이동환 시장은 "전통 산업 기반 위에 반도체, 녹색에너지, 스마트 기술을 융합한 가오슝의 발전상을 직접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TSMC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고양 경제자유구역에 유치된다면, 고양시 또한 자족형 첨단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이 시장은 오는 9월 킨텍스에서 개최 예정인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에 가오슝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양해각서 체결 후 이동환 시장은 가오슝의 창업 지원 거점인 '스타트업 테라스'를 방문해 현지 스타트업 육성 정책과 지원 방안을 직접 살펴봤다. 스타트업 테라스는 AI, 5G, AIoT 등 첨단 기술 분야 창업 기업이 입주한 공간으로, 대만 정부가 주도하는 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의 중심지다.
고양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기술, 마이스산업 운영 경험, 화훼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오슝시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중화권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고양시의 도시 경쟁력도 한층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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