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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불확실성에 철회하고 미루고…제4인뱅 누가?

오는25~26일 제4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심사 접수
더존뱅크 철회, 유뱅크 하반기 유예

/유토이미지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신청을 앞두고 유력 컨소시엄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탄핵 정국'과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은행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기존 사업을 확대하거나 시기를 지켜보는 방향을 택한 것이다.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올해 4번째 인터넷은행으로 어느 컨소시엄이 인가를 받을 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4인터넷은행 후보로 유력했던 더존뱅크가 최근 예비인가 신청을 철회했다.

 

앞서 더존뱅크를 추진했던 더존비즈온은 경영관리 핵심 업무 플랫폼인 ERP 시스템 데이터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인터넷은행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신청을 검토해 왔지만, 단기적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신규사업 추진보다 안정적인 방향을 택했다"며 "비즈니스 솔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금융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의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은 402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원(ONE) 인공지능(AI)은 기업에 맞는 AI를 도입, 보안을 관리하는 서비스로 출시 6개월 만에 2000개 기업과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익을 올리고 있다.

 

네 번째 인터넷은행으로 진입할 경우 수 천 억원 이상의 지출이 발생한다. 통상 인터넷은행의 경우 출범 뒤 최대 4년간 적자를 기록하는 만큼, 기업의 재무 등 정보를 수집하는 ERP 플랫폼에 AI 서비스를 더해 혁신금융플랫폼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제4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및 참여현황/각 사

유뱅크도 예비인가 신청 시점을 재검토한다.

 

유뱅크를 추진하는 렌딧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은 대출이 필요한 개인(또는 집단)과 투자가 필요한 개인(또는 집단)을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사업평가모델을 개발해 왔다. 함께 컨소시엄에 뛰어든 현대해상과 트래블월렛 등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더해 중소기업과 고령층,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유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예비 심사 신청을 위해 내부적으로 신속하게 추진했지만 전략적 관점에서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추진하는 게 좋을 것으로 결정했다"며 "신청 시점은 금융당국과 충분히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네 번째 인터넷은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 독과점 체제를 비판하며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방안에 따라 제시된 사안이다.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국정이 불안해지고, 정치적 변화에 따라 정책 변화폭도 커질 수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예비 심사는 한국소호은행과 포도뱅크, AMZ뱅크, 소소뱅크가 경쟁할 전망이다. 한국소호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KCD)를 중심으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이 참여한다. 한국신용데이터와 은행 카드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한다.

 

해외 동포를 위한 포도뱅크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와 재외동포 기업인들이 참여한다.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윙크스톤파트너스 등이 참여해 소상공인 특화은행을 추진한다. 현재 50여 개 소상공인 관련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AMZ뱅크는 한국생명농업경영체연합회와 한국금융투자협동조합이 참여한다. 농업인과 MZ세대를 위한 챌린저 인터넷은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오는 25~26일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뒤 접수 이후 2개월 이내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예비인가 취득 사업자가 있을 경우 올해 중 본인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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