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모델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 R1모델보다 우수해 중국 기술 대기업 텐센트가 인공지능(AI) 추론 모델 '훈위안 T1'을 출시했다.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게임 및 IT 기업들은 텐센트의 '훈위안 T1'이 현지 진출에 영향을 미칠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24일 텐센트는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훈위안 T1 모델을 공개했다. 텐센트에 따르면 훈위안 T1 모델은 최근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R1모델보다 더 빠른 응답시간과 확장된 텍스트 문서 처리 능력을 제공한다. 특히 콘텐츠 조직을 명확하게 유지하고 텍스트를 깔끔하게 유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환각(할루시네이션) 비율이 매우 낮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텐센트 측은 T1모델이 딥시크 R1 모델과 비교했을 때 일부 지식 및 추론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앞으로 T1모델은 R1 모델과 성능 및 가격 경쟁에 돌입한다.
텐센트는 최근 몇 달간 AI 분야 투자를 크게 확대해왔다. 지난 20일 회사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자본 지출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간 텐센트는 AI분야에서 후발 주자로 알려졌으나 최근 AI기술력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막대한 투자와 개발을 이어왔다.
실제 지난 2월 실적 발표에서는 AI관련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게임, 클라우드 등 AI관련한 사업 영역을 넓히고 기능을 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번 텐센트의 T1출시가 현재 중국내 AI 산업이 화두라는 점을 입증하는 계기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구글, 앤트로픽 등과의 경쟁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평했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T1출시로 분명한 건 중국 내 AI관련 사업 경쟁이 급속도로 가열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텐센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국 대기업들이 AI사업에 뛰어 들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위치는 아니다. 다만 국가 특성상 막대한 비용을 투자와 개발에 쏟아 붓는 성향으로 금방 상위권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바이두의 어니, 알리바바의 통원, 센스타임의 상춘 등 중국의 다양한 대기업들이 고성능 AI 모델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AI 산업 지원 정책 또한 이러한 경쟁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23년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차세대 AI 발전 계획'은 2030년까지 중국을 세계 AI 혁신 중심지로 만든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에 따라 중앙 및 지방 정부는 AI 스타트업과 대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가운데, AI관련 기술을 필두로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국당국이 AI 기술 관련 사업에 대한 강한 규제를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국 우선 주의를 우선시 하고 있는 만큼 타 국가의 AI기술 도입에 큰 제약을 걸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 업계는 중국이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 우려, 규제 장벽 등의 도전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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