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가 정부의 금리 인하와 감세 정책, 규제 개혁 등 전방위적인 부양책에 반등세를 보이자 국내 상장된 인도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수익을 내고 있다.
25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ETF 수익률 상위권에는 인도 관련 ETF들이 대거 포함됐다. . 'TIGER 인도니프티50 레버리지'가 14.54%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으며, 'KODEX 인도니프티50 레버리지'가 11.86%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6.97%), '에셋플러스 인도일등기업포커스20액티브'(6.60%), 'TIGER 인도니프티50'(6.56%), 'KODEX 인도니프티50'(6.54%), 'KIWOOM 인도니프티50'(6.32%)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흐름은 인도 증시가 이달 들어 4년 만에 최고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연초 낙폭을 대부분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도의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2월 말까지 약 7% 하락했으나, 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로 이달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과 센섹스30 지수는 각각 6.93, 6.54% 상승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는 21일 하루 동안 747억 루피(약 1조 2759억원)를 순매수하며 4개월 만에 최대 일일 매수액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중국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인도 시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신흥국 중에서도 인도 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전년 대비 3.61%)와 1월 산업생산지수(5.01%) 등 최근 발표한 지표도 경기 회복 기대를 높인 요인이다. 시장에선 고물가 우려가 완화되면 준비은행이 금리인하를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인도 경제 및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인도 중앙은행(RBI)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증권업계에서도 인도 증시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경제와 주식시장은 장기간의 인구 증가, 젊은 생산가능인구, IIT(인도 공과대학교)로 대변되는 높은 학구열, 영어 사용으로 낮은 언어 장벽, 신흥시장(EM) 내 독보적인 GDP 성장, 소득 개선과 이에 따른 중산층 증가,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등에 기반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인도 대표 지수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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