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은 지난 3월 26일 오후 7시 29분경 옥포읍 기세리 산157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신속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당정협의회를 3월 27일 오후 5시 달성군청 8층 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회의원, 최재훈 달성군수, 정은주 부군수, 시의원 2명, 군의원 9명,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산불 진화 경과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달성군은 산불 발생 직후 초동 진화대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약 12시간 만인 27일 오전 8시경 주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화선 길이는 약 1.3km, 피해 면적은 약 8헥타르로 집계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명곡리 주민 29명은 선제적으로 대피 조치됐다. 정확한 발화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협의회에서는 산불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지역 대책이 논의됐다. 주요 대책으로는 ▲등산로 입구 중심 산불예방 캠페인 강화 ▲마을방송을 통한 경각심 제고 ▲입산 자제 및 화기 소지·영농부산물 소각 금지 ▲산불 취약지역 순찰 강화 ▲진화인력 사전 교육 철저 ▲유관기관과의 상시 협조체계 구축 ▲산림 인접 마을, 노후 공단, 요양원 등 보호 강화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달성군은 산불 발생 즉시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대구시와 소방본부, 501여단 4대대, 달성소방서, 달성경찰서 등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을 신속히 통제했다. 앞으로도 통합 대응체계 강화를 통해 산불 예방과 진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최재훈 군수는 "산불로 군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밤샘 진화에 헌신한 모든 관계기관과 공직자께 감사드린다. 반복된 진화 훈련이 신속한 대응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회의원은 "기후 위기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대응이 절실하다"며 "이번 진화 과정에서 드러난 소방 장비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 확보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협력해 달성군이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달성군은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산불 대응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향후 유사 재난 발생 시에도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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