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동환)가 최근 잇따른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경남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 직원 대상 성금 모금 운동에 나섰다. 시는 28일,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공직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성금 모금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금은 21일부터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영남권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피해 규모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진화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소방대원들과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성금 마련에 나섰다.
성금은 3월 31일까지 시청 소속 직원들을 중심으로 모금되며, 모금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시는 또한, 피해 지역에 연고가 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재난구호휴가 사용을 독려해 현장 복구 활동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모금이 피해 주민들이 고통을 딛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양시는 앞서 2023년 하와이 마우이 카운티 대형 산불 당시에도 자매도시에 3만 달러의 재난구호금을 지원한 바 있다. 같은 해 국내 수해 당시에도 이재민 지원 성금을 전달하며 인도적 연대를 실천해왔다.
이번 성금 모금 역시 지역 간 연대와 공직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 차원에서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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