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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ETF 덕에 웃었다"…자산운용사 순이익 13% 증가

공모펀드 10년 만에 최대 성장
적자 운용사 비중은 증가
운용자산 1656조 돌파…수수료수익 증가가 실적 개선 견인

자산운용사 최근 3개년 손익 현황/금융감독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공모펀드 시장의 성장과 수수료수익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의 30일 발표한 '2024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656조4000억원으로 전년(1482조6000억원) 대비 173조8000억원(11.7%) 증가했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8099억원으로, 전년(1조 6023억원) 대비 2076억원(13.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조 6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5억원(10.4%) 늘었다.

 

영업수익은 5조 5513억원으로 전년(5조 433억원) 대비 5080억원(10.1%)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4조 4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02억원(12.5%)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 중 펀드 관련 수수료는 3조 6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214억원(13.1%)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104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조4000억원(12.7%) 늘었으며, 투자일임계약고도 56조4000억원(10.1%) 증가해 61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공모펀드가 83조2000억원(25.3%) 증가해 최근 10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모펀드 증가의 주요 요인은 채권형(+22.0조원), 주식형(+21.3조원), 파생형(+13.4조원) 펀드의 확대다. ETF 시장 성장도 두드러져, 공모펀드 수탁고 증가액 83조2000억원 중 ETF 증가액이 52조5000억원으로 63.1%를 차지했다.

 

자산운용사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적자운용사 비중은 증가했다. 전체 490개사 중 흑자기업은 281개사(57.3%)로, 나머지 209개사(42.7%)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38.2%) 대비 4.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사모운용사의 경우 적자 비중이 더 높았다. 411개 사모운용사 중 196개사(47.2%)가 적자를 기록해 전년(42.9%) 대비 4.3%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소규모 사모운용사의 증가와 증권투자이익 감소 등이 적자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은 "공모펀드 시장의 성장이 ETF 수탁고 증가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며 "향후 금리와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ETF를 포함한 전체 펀드 시장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자산운용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펀드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자산운용사들의 건전성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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