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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이환희 교수 연구팀, 의료급여 수급권자 응급실 방문 자료 분석 결과 발표

이환희 교수. 사진/부산대학교

극한 온도에 따라 응급실을 찾는 비율이 취약계층인 의료급여 수급권자 청년·중년층이 비수급권자에 비해 30% 이상 많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부산대학교는 정보의생명공학대학 의생명융합공학부 이환희 교수 연구팀이 여름철과 겨울철의 극한 고온 및 극한 저온 노출에 따른 건강 위험이 취약계층일 가능성이 높은 의료급여 수급권자에서 비수급권자보다 청년 중년층의 경우 약 30%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극한 온도에 따른 우리나라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응급실 방문 자료를 분석해 건강 위험과 비용의 이중 격차를 평가한 이번 논문은 역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에피데미올로지(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온라인 3월 27일자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한국건강보험자료를 이용,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의 의료급여 수급권자 전수를 대상으로 고온 및 저온 노출에 따른 응급실을 경유한 입원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비수급권자 대비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고온으로 인한 응급실 경유 입원 위험도는 18세 이하 연령군에서 50% 이상, 19~64세 연령군에서 30%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저온으로 인한 응급실 경유 입원 위험도는 18세 이하 연령군에서 약 10%, 19~64세 연령군에서 약 30% 정도 높았다.

 

또 장애가 있거나 정신 질환으로 인한 입원 위험도에서 수급권자와 비수급권자의 격차는 저온에서는 30% 이상, 고온에서는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 및 저온으로 인한 응급실 경유 입원 초과 의료비용의 경우에도 의료 수급권자와 비의료 수급권자의 초과 비용 격차는 64세 이상 연령군에서 더 두드러졌다. 특히 저온일 때 65~84세 연령군에서 수급자의 초과 비용이 2배가량 많았다.

 

이번 연구는 노년층일수록 극한 온도에 취약할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과는 달리 청년-중년층 인구에서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실외 및 직업 활동, 음주, 경제 활동 취약 요인이 고온 및 저온의 위험도 격차를 더 두드러지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부산대 이환희 교수가 교신 저자,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아영 박사과정생이 제1 저자로 수행했으며, 부산대 정보의생명공학대학 이환희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활용해 공동 연구로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글로벌 기초연구실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았다.

 

이환희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교수는 "기후 변화의 건강 영향은 인구에 불균형적으로 작용하며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는 맞춤형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경제적 취약계층 및 격차 완화를 위한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이 활발히 논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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