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교육지원청은 31일 거제 출신 김준선 작가와의 만남 자리에서 거제포로수용소 관련 자전 회고록 '나는 소개민이었다'과 수필집 '바다가 준 생애 최고의 날' 총 130권을 기증받았다.
김준선 작가는 "6.25 전쟁과 전쟁 중 소개민이라는 너무나도 아프고 슬픈 역사의 한 자락을 누군가는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에 집필하게 됐다"며 "내 고향 거제의 교육 현장에서 독서와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학생들에게 소개민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자 책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는 소개민이었다'는 전쟁 세대를 비롯해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전후 세대 및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한반도의 한쪽 끝인 거제에서 얼마나 많은 절망과 고통, 아픔과 슬픔 속에서 피를 흘렸는가를 알려주는 귀한 기회가 되는 책이다.
'바다가 준 생애 최고의 날'은 고향인 거제의 아름다운 산천과 청정한 바다에서 느낀 감사함과 자부심을 표현한 수필집이다.
거제교육지원청은 기증받은 도서를 관내 초·중학교에 배부해 학생들이 우리 지역 역사를 바르게 알고, 고향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교육 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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