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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변동성 장세에 서학개미 '안정 베팅'…배당·회사채 ETF 순매수

-미 증시 조정 지속 전망, 방어적 투자 전략 유효

ChatGPT에 의해 생성된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관련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과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미국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으며 배당 및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증시 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방어적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3월 25~31일) 서학개미들은 슈왑 미국 배당주 ETF(SCHD)를 4082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인덱스를 따르는 분기배당 상품으로,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통신사 버라이즌과 코카콜라,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쉐브론 등 최근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견고한 종목들이 포함돼 있어 방어적인 투자 전략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CHD의 연간 배당 수익률은 4%에 달한다.

 

대표적인 고배당 ETF인 JP모건 나스닥 지수 프리미엄 인컴 ETF(JEPQ)에도 1538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 상품은 나스닥100 지수 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주가 하락 리스크를 줄이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서학개미들은 배당 ETF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이 높은 미국 기업들의 채권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미국 달러 투자등급 회사채 ETF(LQD)를 2678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LQD는 BBB 등급 이상의 회사채로 구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받는다.

 

연초부터 미 증시는 지속적인 조정을 겪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0.41%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4.6%, 다우지수는 1% 가까이 내렸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중 5개 종목이 10% 이상 하락하면서 시장 전체의 약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정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는 트럼프의 '새로운 시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정책들이 등장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2일 예정된 관세 발표 이후에도 정책적 의구심이 남아있어 증시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낮고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어적 투자처를 더욱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딥 메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관세를 비롯한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와 기업의 성장 기대를 짓누름에 따라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낮으면서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이른바 방어적인 투자를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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