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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트럼프 자동차 관세에 韓·日 엇갈린 대응…"관세 부과에 대한 긴장감 높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뉴시스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공식화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장 이번 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추가하면서 업계에서는 현지 자동차 판매가격이 최대 12%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가격 조정을 검토하는 반면 토요타는 고정비 감축을 통한 가격 동결을 예고해 향후 시장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글로벌 투자회사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여파로 미국 자동차 가격이 평균 11%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상 금액은 모델에 따라 5000~1만5000달러(한화 약 700만~2000만원)까지 상승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미국 딜러사를 대상으로 판매 가격 정책 변화를 예고한 상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현지 딜러사를 대상으로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지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 부두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현지 딜러에게 서신을 통해 "4월 2일 이후 도매 물량에 대한 가격이 변경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현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앞서 페라리는 지난달 27일 올해 재무 목표를 확정하면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토요타는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토요타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가격을 인상할 의향이 없다"며 "이를 대신 고정 비용을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생산 비용과 인건비, 마케팅, 연구개발 등에 있어 당장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관세 25%의 가격 인상요인을 상쇄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익성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이를 계기로 미국내 점유율을 확대하거나 유지하는 데 집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쟁책을 내놓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발표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의 부품별로 관세 부과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긴장감을 높이라는 차원에서 현대차도 가격 인상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이번 관세가 영원히 부과될 것이라고 했으나 지속 기간과 예외 인정 등에 대한 변동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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