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공직자의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시민 삶에 직접 와닿는 민생 정책을 발굴하는 작업에 나섰다. 제안된 정책에 대한 선정 기준은 실현 가능성과 시민 공감가 핵심으로 행정 혁신에 새로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민생 정책 혁신을 위해 시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제안명은 '내가 만든 갓(민)생 정책'으로, 접수 기간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신설된 민생 전담 부서인 민생담당관이 주관한다. 공직자들의 민생 인식을 제고하고 다양한 정책 대안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시민이 '갓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이번 사업명에 담았다.
'갓생'은 성실하고 알차게 살아가는 삶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시민 개개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안 주제는 '시민 행복을 위한 민생 시책'이다. 참여 대상은 시 소속 공무원 전원이며, 직속기관과 출장소, 사업소 소속 직원도 포함된다. 공직자들은 네이버폼이나 이메일을 통해 간편하게 제안을 제출할 수 있다.
제출된 제안은 실현 가능성, 정책 효과, 시민 공감도 등을 기준으로 1차 심사를 거친다. 이후 소관 부서 의견 조회와 내부 위원회의 심층 검토를 통해 우수 제안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제안은 하반기부터 실제 정책으로 반영된다.
제안자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선착순 50명에게는 커피쿠폰이 제공되며, 제안이 채택된 부서에는 간식이 지급된다. 우수 제안자에게는 시장 표창과 함께 해외시찰 기회도 부여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앞서 저출생 대응과 교통비 경감, 소상공인 지원 분야에서 시민 체감형 '아이(i) 시리즈' 정책을 선보여 왔다. 대표적으로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집드림', '차비드림', 그리고 '인천패스', '인천 아이(i) 바다패스' 등이 있다. 최근에는 '이어드림', '맺어드림', '길러드림' 등을 추가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제안 공모를 시작으로 시는 민생 정책을 보다 폭넓게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전문가 자문과 시민 제안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책 아이디어를 수렴할 계획이다.
박광근 인천시 민생기획관은 "공무원들이 제시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시민의 일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민생 중심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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