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콜롬비아와 뉴욕을 잇는 6박 9일의 국제 방문 일정을 통해 교육 분야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그간의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AI 및 디지털 교육은 물론 세계시민교육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오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콜롬비아 교육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한 10명의 방문단이 콜롬비아를 방문한 뒤 뉴욕에서 유엔 세계시민교육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2007년부터 이어온 양 기관 간 협력의 연장선으로 인천교육의 미래 비전을 국제 무대에서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콜롬비아는 한국전쟁 당시 유일하게 유엔군에 파병한 중남미 국가라는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인천시교육청과 지속적인 교육 교류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매년 20명의 선도교사를 초청해 연수를 진행하고, 콜롬비아 현지 연수와 인천형 첨단교실 구축 등을 추진해왔다.
이번 일정 중 도성훈 교육감은 콜롬비아 누에바 그라나다 대학에서 '대전환의 시대, 미래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그는 '학생 중심',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결대로 성장하는' 인천교육의 핵심 철학과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며 '읽고, 걷고, 쓰는 교육'이 세계적 교육 가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정책 협의를 통해 양국 간 AI·디지털 교육 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된다. 인천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AI·디지털 교육 학생 성장 로드맵'을 공유하며 현장 중심의 협력 체계 구축도 함께 추진된다. 방문단은 인천형 첨단교실이 설치된 구아스카 지역 엘 카르멘 학교를 찾아 교육 성과를 확인하고 주 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해 교류협력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현지 안전관리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콜롬비아 직항이 없어 환승하는 뉴욕에서도 중요 일정을 소화한다. 뉴욕에서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국장과 함께 세계시민교육 관련 정책 간담회를 열고 국제기구와의 연계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유엔평화대학과는 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평화교육 전문가 양성과 포럼 운영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콜롬비아를 넘어 중남미 전역에 인천교육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글로벌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인천교육의 세계화를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방문 성과를 토대로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글로벌 교육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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