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재테크

'큰 손' 잡아라…가상자산 업계, 법인 고객 선점 '전초전'

업비트·빗썸·코빗, '법인회원' 모집 개시…고객 확보로 '시장 선점' 목표
금융당국, 올 하반기 내 전문투자사·상장사 가상자산 거래 허용 추진
국내 가상자산업계, '점유율 경쟁' 한창…법인 고객 확보에 '사활'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 허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거래소들은 법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초전에 돌입했다./비트코인

법인의 단계적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앞두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고객 확보를 위한 전초전에 돌입했다. 각 거래소는 법인 고객을 위한 사전 가입을 개시하고, 방문 상담과 투자 안내를 제공하는 등 하반기 확장되는 법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빗은 지난달 홈페이지 내에 법인회원 가입 신청 서비스를 오픈했다. 홈페이지 내에서 즉시 가입이 가능한 개인 고객과는 달리 사업자등록증명원, 인감 등 필요 서류를 구비 해 가입을 신청하면 담당 직원이 별도의 가입 안내와 투자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직 법인 고객 모집을 개시하지 않은 코인원과 고팍스 또한 내부적으로는 금융당국의 법인 투자 허용에 발맞추기 위해 법인 고객 유치 방안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단계적으로 허용될 예정인 만큼 거래소들이 추후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고객 선점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분기 내 시행을 목표로 지정기부금단체·대학 등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가상자산 매도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 운영 이후 하반기에는 상장 법인과 전문투자자 등록법인에도 가상자산 매매를 허용한다는 목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앞서 지난 2월 개최한 가상자산 업계 및 전문가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거래 허용 시기를)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거래소는 4월 중, 상장기업과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는 3분기를 목표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계획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허용되는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현금화 허용만으로는 시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하반기에 가상자산 거래가 일반 법인까지 확대될 경우, 가상자산 시장에 대규모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하고 있는 해외 주요 거래소에서는 법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의 70~80%에 달한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각 거래소 차원에서는 법인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면서 "4월 중으로 1차 가이드라인이 공개되면 거래소 간에 법인 고객 선점 경쟁이 더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간 경쟁이 '점유율 싸움'으로 돌입한 만큼, 새롭게 시장에 진입할 법인 고객 확보는 각 거래소에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점유율 1~2위인 업비트와 빗썸이 전체 거래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2개 거래소는 수수료만으로도 매출을 확보할 수 있지만, 다른 거래소는 매출이 비용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며 "기존 고객을 끌어오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장에 새롭게 진입할 법인 고객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