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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美, 전 세계 상대 무역전쟁 선포…산업계 대책마련 분주(4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 앞서 참석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 부총리(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한 권한대행,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상호관세로 인해 정부와 산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그동안 중국, 캐나다, 멕시코와 같은 몇몇 나라, 철강·알루미늄을 비롯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전개됐던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전세계로 본격 확대하는 조짐이다. 특히 자동차를 비롯해 반도체와 의약품 등 대미 수출을 주력으로 삼는 한국 기업들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반도체법 보조금 문제가 시급하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37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한 보조금(47억4500만 달러)을 트럼프 정부가 지급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2차전지(삼성SDI) 사업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지급 여부도 해결해야한다. SK의 반도체와 2차전지 사업도 똑같은 문제에 직면했다.

 

반도체와 함께 한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 업계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달 12일부터 미국은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해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차·기아의 부담은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면서 부담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는 707억8900만 달러(약 102조원)다. 이 중 미국 수출이 347억4400만 달러(약 50조원)로 절반(49.1%)을 차지한다. 향후 차량에 탑재되는 엔진이나 부품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추가 관세에 대해서도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는 미국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백색 가전' 분야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신제품 공세로 백색가전 텃밭인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점유율 유지가 힘겨워진 상황에서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관세 압박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주요 생산기지인 멕시코에 트럼프가 두 차례 유예한 25% 관세를 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세탁기에 20~50% 관세를 무는 등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경험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IRA에 따른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지원이 절실하다.

 

대한상의 김현수 경제정책팀장은 "본격적으로 미국 관세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제조기업들은 대미 수출뿐만 아니라 중국의 저가공세 등의 간접영향까지 더해져 경영상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 네트워크와 외교 채널을 통해 관세 영향 최소화에 힘쓰고 피해 업종에 대한 지원책을 세우는 한편, 장기적으로 관세와 같은 대외리스크를 이겨낼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우리나라 기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날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와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 대행은 "어려움이 부닥칠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각 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조치를 긴급하게 마련하겠다"며 "회장님들이 대표하는 각 분야의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보완, 강화하는 쪽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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