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최근 일본 도쿄를 찾아 이른바 '국가 설명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최 대사는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우리 정부의 외환·자본시장 제도 개선 노력 등을 소개했다.
이 같은 행보는 오는 11월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실제 편입을 앞두고, 일본 투자자들에게 한국 국채시장의 안정성 및 투자 매력도를 알리는 일종의 홍보 활동이다. 세계국채지수는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돼 있는 선진채권지수이다. 세계 최대 규모로, 추종자금이 2조5000억 달러(3663조 원)에 달한다.
최 대사는 세계 최대규모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 총운용책임자(CIO)와 면담을 갖고 ▲국채 비과세 절차 간소화 ▲국채통합계좌 도입 ▲외환거래시간 연장 등 국채 투자 관련 제도개편 사항 등을 설명했다.
GPIF 측은 "한국 정부의 외환·자본시장 제도 개선 속도와 범위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런 제도 개선이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투자자들의 제도개선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최 대사는 또 미쓰비시 UFJ 자산운용 대표 및 레조나 자산운용 CIO 등 주요 투자자들과도 만나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과 국채 투자 관련 제도 개선 사항을 논의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한국 국채 투자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개방성이 지속 확대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도 한국 투자 비중을 늘려 나가겠다는 의중도 내비쳤다.
최 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자본·외환시장 인프라 개선 노력이 일본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11월 WGBI 실제 편입 전까지 글로벌 투자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제도 개선 사항을 적극 홍보하고,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하도록 점검·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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