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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해외주식 거래 위축에도 증권사 '선방'…1분기 실적 기대감↑

-해외주식 거래 감소에도 증권사 실적 견고
-증권업계, 긍정적 전망 속 실적 성장 기대

여의도 증권가. /손진영기자 so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과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1분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가 감소했지만, 주요 증권사들은 국내 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주요 증권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5616억원으로 전 분기(9870억원) 대비 58.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주식 거래량이 줄었음에도 국내 주식 거래대금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주식의 매수 및 매도 결제액을 합한 거래대금은 1510억4792만 달러로 전 분기(1775억3005만 달러) 대비 14.91% 감소했다. 미국 주식 보관액도 3월 말 기준 965억4285만 달러로 집계되며 지난해 말(1121억181만 달러) 대비 13.87% 줄었다.

 

반면,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증시는 올해 초 반등에 성공하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8% 증가했다. 대체거래소(ATS)까지 포함하면 18조6000억원에 달한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 대비 약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월 국내 증시 회복세가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황도 증권사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1분기 IPO 공모 규모는 약 1조86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7% 늘었다. 1분기 채권평가이익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국채 1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9bp(1bp=0.01%p), 4bp 하락했으며, 카드채(3년, AA+)와 기타 금융채(3년, AA-) 금리도 각각 13bp, 15bp 내려가며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뿐만 아니라 국채 기반 헤지 포지션에서도 일정 부분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증권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되면서, 점진적인 시장 환경 개선이 증권사들의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업황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강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투자자산 손상 부담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며 "넥스트레이드(NXT) 거래종목 확대가 마무리되면서 2분기에도 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등 수신 기반 확대를 통한 투자은행(IB) 및 트레이딩 부문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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