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4지구 재건축 '메이플자이' 보류지 매각 공고
-총 29세대…입찰 시작가 34평 45억원·25평 35억원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가 광범위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보류지의 몸값이 뛰고 있다. 작년 초 17억원에 분양했던 '메이플자이' 20평대가 35억원을 최저가로 보류지 매각에 나섰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지구(메이플자이)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보류지 29가구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대상은 전용면적 84㎡ 1가구와 59㎡ 28가구 등 총 29가구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60-3 일대에 들어선 메이플자이는 지하 4층~지상 35층, 29개동으로 총 3307세대 규모다.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보류지는 재건축 조합이 소송 등에 대비해 일반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주택이다. 일반적으로 몇 가구 되지 않지만 메이플자이의 경우 대단지라 보류지도 29가구나 됐다.
매각 방식은 입찰기준가격(최저입찰가) 이상 최고가 공개경쟁입찰이다. 입찰은 오는 18일까지며, 개찰은 당일 오후 3시로 예정됐다.
최저입찰가인 기준가는 예상보다 높다. 전용 59㎡는 A와 B타입 모두 35억원, '국민평형'인 84㎡ B4타입 1가구의 최저입찰가는 45억원이다. 모두 4층 이하 저층이다.
보류지는 일반분양과 달리 조합이 가격을 정할 수 있다. 올해 들어 강남권 집값이 상승세를 탄 데다 보류지의 경우 토허제가 적용되지 않아 실거주 의무 등이 없는 만큼 가격을 올려도 매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자이는 작년 2월 일반분양을 진행했으며, 청약경쟁률은 최고 3574대 1을 기록했다. 일반분양은 중소형인 전용 43~59㎥만 물량이 나왔으며, 59㎥의 분양가가 A타입 17억4200만원, B타입 17억3300만원이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보류지는 실거주 없이 임대가 가능하며 전매 제한도 없다"며 "토허제로 실거주만 가능한 상황에서 보면 보류지 입찰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메이플자이는 전용 59㎥ 올해 2월 32층이 32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84㎥는 24층이 지난달 47억원에 실거래가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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