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처음으로 매출 '22조' 달성
생활가전부터 B2B까지…균형 잡힌 실적 구조
'B2B·구독·webOS'가 실적 이끌어
webOS·전장·디스플레이 통합,시너지 본격화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질적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7447억원, 영업이익 1조259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5.7% 줄었지만 6년 연속 1조원대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이 ▲기업간거래(B2B) ▲구독 및 webOS 기반 콘텐츠 등 비(非)하드웨어(Non-HW) ▲소비자직접거래(D2C) 영역의 성장에서 견인됐다고 분석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지배력이 이어졌고, 빌트인 가전과 부품 외판, 구독형 케어서비스의 확장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구독 서비스는 LG전자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구독 사업 매출은 2조원으로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 전체 가전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을 넘어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해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B2B 핵심 분야인 냉난방공조(HVAC) 부문도 상승세였다. 싱가포르 등에서의 대규모 상업용 수주에 더해,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칠러) 공급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칠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가정용 시장에서는 AI를 탑재한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판매 호조로 창원 공장이 조기 풀가동에 들어갔다. HVAC 사업을 전담하는 ES사업본부는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H&A(생활가전)사업본부에서 분리돼 독립 운영되고 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올해부터 TV, 노트북, 모니터, 상업용 디스플레이(ID) 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webOS 기반 콘텐츠·광고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2025년형 AI TV,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 프로', 이동형 스크린 'LG 스탠바이미2'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부문도 해외 대형 수주를 이어가며 B2B 기반 성장을 지속 중이다.
전장(VS) 부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콘텐츠 플랫폼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모터·인버터 등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생산 거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차량용 램프 분야는 고해상도, 지능형 제품 개발과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상세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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