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포스코이앤씨와 손잡고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친환경 토양개량제 '리코(RE:CO)소일'을 도시농업 및 치유농업 현장에 본격 도입한다.
고양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스코이앤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원순환형 토양개량제 리코소일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협력과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약 16만 리터 규모의 리코소일을 고양시에 무상 지원하며, 치유텃밭 조성사업과 시민 참여형 도시농업 프로그램 등에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리코소일'은 커피박(찌꺼기) 등 생활폐기물을 원료로 삼아 개발된 토양개량제로, 포스코이앤씨와 ㈜삼화그린텍이 공동 개발했으며 지난 2월 특허를 획득했다. 현재는 포스코이앤씨 조경 현장에 시범 적용 중이며, 고양시와의 협약을 통해 공공 부문으로 확대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시는 이 개량제를 활용해 7개 학교의 치유텃밭, 4개교의 '꿈자람 치유텃밭', 시민 참여형 도시농업 프로그램 등에 적용하고, 관련 기술자문과 포스코이앤씨 임직원 봉사활동도 연계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자원 순환과 치유농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새로운 협업 모델로 주목된다. 앞서 시는 지난 3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 설명회를 열고, 토양개량제 활용 방안과 도시농업 추진 방향을 공유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리코소일은 자원순환 실현 가능성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조경 소재"라며 "고양시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이 아닌,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실질적 투자"라며 "고양시가 환경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도시농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도시농업을 활용한 시민 정신건강 증진과 정서 회복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치유텃밭 운영을 통해 우울증 개선,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치유농업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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