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산불 대응 현장을 찾아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확인했다.
경제환경위원회는 현장 방문 전인 지난달 21~22일 산청, 23일 김해와 하동, 26일 양산 등 주요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듣고 산불 대응 체계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검토했다.
최근 대형 산불은 기후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해수면 온도 상승은 대기 순환에 영향을 미쳐 건조하고 강한 바람을 발생 시키고, 이는 산불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실제 대형 산불 발생 지역의 3월 강수량은 예년보다 부족해 산림이 극도로 건조한 상태였고, 이는 산불 발화와 확산을 촉진했다.
이런 환경 변화에도 산불 대응 체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기 진화 인력과 장비 부족, 야간 헬기 운용 제한 등으로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산림청, 소방청, 지자체 간 지휘 체계 미흡으로 초기 혼선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대형 산불 피해 대응력 강화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건의안에는 ▲권역별 산불 대응 통합센터 설치 ▲노후 산불 진화 헬기 교체 ▲진화대원 안전 확보 및 초기 대응력 강화를 위한 장비 보급과 전문화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허동원 위원장은 "산불은 초기 진화가 가장 중요하며 초기 대응 실패 시 대형 산불로 번져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며 "최근 산불 현장 점검 결과 기관 간 협조, 지역 단위 대응 한계 등 현행 법령과 제도상 문제점을 많이 느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형 산불 피해 대응력 강화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은 오는 17일 경남도의회 임시회 제1차 경제환경위원회를 거쳐 4월 25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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