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산업용 X-ray 장비의 핵심 부품인 X-ray 튜브를 국산화한 쎄크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전자빔(e-beam)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검사 장비 시장에서 '톱티어' 도약을 선언한 것이다.
김종현 쎄크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밀 검사 기술의 국산화를 선도해온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국내외 X-ray 검사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생산 역량과 연구개발(R&D)을 강화해 고도화된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의 거래를 이어가고, 신규 기술을 바탕으로 영업망을 다변화해 100년 이상 생존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쎄크는 지난 2000년 설립된 X-ray 및 전자빔 기반 검사 장비 전문 기업이다. 김 대표가 1991년부터 운영했던 '쎄크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34년간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현재는 ▲반도체·배터리 산업용 X-ray 검사 시스템 ▲방위산업용 고에너지 X-ray(LINAC) 시스템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 등을 주력으로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X-ray 장비의 핵심 부품인 'X-ray 튜브'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화를 인정받고 있다. 쎄크는 LINAC 시스템도 자체 기술로 개발해 방위산업 분야에 공급 중이며, 정밀 분석 장비인 SEM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기술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실적 또한 안정적이다. 쎄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39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2%의 매출 성장률(CAGR)을 이어오고 있다.
쎄크는 이번 상장에서 총 12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1만3000~5000원으로, 희망가 상단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180억원 규모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수원 본사 예비부지 내 공장동 신설을 통한 생산시설 확충 ▲X-ray 튜브 및 LINAC 양산 설비 구축 ▲차입금 상환 및 연구개발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쎄크 관계자는 "올해 내 SEM 기술을 활용한 'TGV 홀 가공용 e-beam 가공기' 기술 이전과 상용화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화학 공정이 필요 없는 e-beam 가공 방식은 기존 레이저 식각 방식 대비 유리기판 공정의 단순화와 ESG 경영 측면에서의 기여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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