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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기아, EV·PBV·픽업으로 중장기 전략 전환…2030년 419만대 판매 목표 설정

전동화 중심 미래 비전 담은 2030년 중장기 사업 전략 'Plan S' 구체화

기아 송호성 사장이 9일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에서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설명하고 있다/현대차그룹

기아가 향후 5년 뒤 글로벌 시장점유율 4.5%를 달성하기 위해 총 42조원을 투자하고 2030년에는 친환경차 233만대를 포함, 모두 419만대의 차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아는 9일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더욱 구체화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 419만대를 판매, 글로벌 시장점유율 4.5%를 달성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10종까지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미래 사업 19조원을 포함해 총 42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 계획(2024~2028년) 대비 4조원을 늘린 규모다. 올해 재무목표로는 매출액 112조5000억원, 영업이익 12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1.0%를 제시했다.

 

이번에 제시한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제시했던 430만대 대비 11만대 줄어든 수치다. 중국 시장 목표치를 현실화하면서 전체 판매 목표 대수가 줄었으며, 전기차 판매 목표도 지난해 제시했던 2030년 160만대에서, 이번 발표에선 125만9000대로 줄었다. 반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는 오히려 늘었다. 2030년 기준 하이브리드 계열(xHEV) 판매 목표는 107만4000대로, 전체 전기차와 HEV 계열을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233만3000대로 새롭게 제시됐다.

 

이에 따라 친환경 차종 라인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말 기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23종, 전기차 9종에서 2030년에는 내연기관 17종, 전기차 15종으로 전동화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셀토스, 텔루라이드 등 인기 차종에도 HEV 모델을 추가해 10종으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HEV 판매를 99만3000대까지 늘린다.

 

HEV 판매 확대를 위해 기아는 적극적 투자를 통한 파워트레인 생산시설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2030년까지 90만대 이상의 HEV 파워트레인 공급을 구상중이다.

 

기아차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석해 'PV5'를 공개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전기차 판매 목표는 글로벌 시장의 캐즘을 반영해 올해 32만4000대를 시작으로, 2027년 78만3000대, 2030년 125만9000대로 목표치를 제시했다. EV3, EV4, EV5 등 EV 대중화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며 전기차 구매 진입 장벽을 낮추고, 2026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2 출시로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원가 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한편, 하드웨어 최적화, 차세대 전자 아키텍처 적용, 차량 소프트웨어 고도화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

 

충전 인프라도 늘릴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2326기가 설치된 초고속·급속 충전기를 2030년까지 1만3000기 이상 구축한다. 북미에서는 아이오나(IONNA)를 통해 2030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5만기 이상, 유럽은 아이오니티(IONITY)와의 제휴로 1만7000기 이상을 구축한다.

 

기아는 PBV를 통해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올해 7월 PV5,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 모델별 2030년 판매 목표는 PV5 13만 5000대, PV7과 PV9을 11만5000대 판매할 계획이다.

 

PBV는 ▲탑승객 수송 맞춤형 모빌리티 '피플무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유틸리티' ▲물류 배송에 특화된 '딜리버리' 등 3개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기아는 현재 100여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며 다양한 PBV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토랜드 화성에 PBV 전용 공장 EVO 플랜트를 건설하고, 인근에 컨버전 센터를 연계 구축해 효율적인 제조 생태계를 구축한다. 해외 지역은 로컬 업체들과 컨버전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특화 차량 공급을 목표하고 있다.

 

더 기아 타스만.

또 기아는 최근 새롭게 진출한 픽업 시장에서 점유율 6%(북미 지역 제외)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국내를 시작으로 한국, 호주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 타스만을 출시하고 연 평균 8만대를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픽업 최대 시장인 북미의 경우 신규 전기차 플랫폼에 기반한 중형 전동화 픽업을 출시하고 중장기 연 9만대 판매, 시장 점유율 7%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지난 2021년 '기아 트랜스포메이션'을 선포한 이후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공간을 혁신하고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내실을 강화하고 자동차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브랜드의 발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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