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9일(현지시간)부터 내년 초까지 미국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현대 테라스 커미션: 마리나 저코우: 더 리버 이즈 어 서클(The River is a Circle)' 전을 연다고 밝혔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현대차와 휘트니 미술관이 예술가와 큐레이터에게 기존과는 다른 창조적 실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0년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는 전시 프로그램으로 휘트니 미술관의 야외 전시장 중 가장 큰 규모인 5층 야외 테라스 전시장에서 조각, 퍼포먼스,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새로운 대규모 설치 작품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작가로 참여한 마리나 저코우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생태와 환경,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주로 다뤄왔다.
마리나 저코우는 뉴욕의 기후와 계절 변화 등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작품을 설계했으며 휘트니 미술관이 위치한 뉴욕 미트패킹 지역의 역사와 허드슨강의 생태적 요소들이 어우러진 애니메이션은 수평으로 분할된 화면 구성을 통해 관객들이 수면 위와 아래를 동시에 관측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크리스티안 폴 휘트니 미술관 디지털 아트 큐레이터는 "5층 야외 테라스 전시장은 지역 환경과 역사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선보이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관객들이 미술관과 주변 환경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통합적 접근과 연대적 실천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생태와 환경의 변화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작가의 이번 전시가 관객들에게 경제, 사회, 환경 전반의 상관관계에 대한 새로운 예술적 관점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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