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가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HD현대미포는 전 거래일보다 3.73%(4600원) 오른 12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HD현대미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5.5%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4분기에 케미컬/가스 운반선 수주 증가로 인한 일시적 매출 급증이 있었던 만큼, 이번 분기의 매출 감소는 정상화 과정으로 평가된다.
영업이익은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며, 시장 예상치(449억원)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저가 수주 물량의 소화를 마무리하고 공정 개선 효과가 반영된 데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낮은 강재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주목표 38억불 중 LNGBV 4척 수주로 약 10% 달성에 불과하지만, 캐피탈 마리타임과 협의 중인 컨테이너선 14척을 포함해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로 인한 반사수혜 물량과 인콰이어리를 고려하면 목표 달성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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