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월봉서원은 김해시 주최로 '2025년 월봉 k-강학회, 유교인문주간'(4월 14~18일)을 설정해 전통 향사와 함께 각종 강연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월봉서원은 전통적으로 행해진 서원 강학회를 계승하되, 그 본질과 주제 등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해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월봉 k-강학회'라 명명했다.
서원, 서당, 정사 등 전통적 교육 공간의 현대적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그곳에서 행해지던 강학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강좌를 기획했다.
첫 강좌는 전통적 강학의 특징과 그 공간에서 공유되고 사유됐던 유교의 핵심 사상에 대해 정석태 한국고전번역원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유교 사상과 서원 인문학 분야' 최고 권위자인 정석태 교수는 첫 강연에 이어 둘째 날에도 '김해의 서원과 전통 강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유교 핵심 사상을 김해 지역성과 연관해 현대적 의미를 짚어보는 내용으로 김해 시민들과 만난다.
사흘째는 공자의 심법, 월봉서원의 강학 공간인 일신재와 화산정사 등 다양한 전통 강학 공간에 대해 부산대 이준규 교수의 강연으로 이어진다. 유교 마음 공부를 불교 참선과 대비해 유불 차이와 교섭 양상도 함께 설명한다.
특히 기호학파 율곡학을 계승한 간재학파의 영남 거점이기도 한 화산정사의 강학적 공간적 특징에 대해 설명하며 '간재학파와 화산정사, 그리고 월헌 이보림'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이 이어진다.
나흘째 날은 월봉서원의 향사일이다. 서원 향사일인 만큼 제사 공간과 강학 공간이 함께 공존 융합돼 있는 한국 서원의 대표적 특징과 그 고유성에 대해 짚어본다.
전통 서원의 교육적 강학적 특징을 전통적 제례와 추모라는 예의 형식과 결부해서는 월봉서원 원장인 성백효 교수가 직접 나선다. 서원 강학에 대한 전통 방식 재현이라 더 의미가 깊다.
한문번역학과 유교경전학 최고 권위자인 성백효 교수는 전통적 강학과 강회를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월봉서원 관계자는 "소장하고 있는 간재 전우의 초상화와 서찰, 석농 오진영, 혁재 서진영, 월헌 이보림 등 간재학파 선비들의 다양한 작품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라며 "전시되는 예술품들을 통해 전통 시대에도 문학과 사상, 그리고 예술로 영호남 문인들은 끊임없이 교류하고 소통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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