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감만창의문화촌이 새봄과 함께 시민을 위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시부터 체험, 교육, 공연까지,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공감 예술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4월부터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감만창의문화촌을 창작과 공동체 활동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획됐다.
상반기에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시각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마련된다. 누구나 참여하고, 직접 체험하며 예술을 더 가까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건물 계단을 따라 펼쳐지는 시각예술 전시 '상상갤러리'다. 입주 작가 임희정의 작품들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로비에서 5층까지 감만창의문화촌 전체 공간을 활용해 구성된다.
'왜 귀여우시죠'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번 전시는 나이 듦의 매력과 개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작품은 삶의 온기를 담아내며 초고령화 사회의 현실까지 함께 비춘다.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와 관람객 참여형 메시지 보드도 마련돼 있다.
'감만상상데이'는 어르신을 위한 인문예술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자신의 삶을 콜라주로 표현한 그림책을 만든다. 수업은 매주 목요일,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그림책에서는 개인의 기억이, 마을의 이야기가 녹아든다. 완성된 작품은 전시를 통해 세상과 만나고, 참가자들은 서로의 마음을 나누게 된다.
가족이 함께 만드는 상상 가면극 '안녕하세요 예술씨'는 아동과 가족을 위한 공연예술 기반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는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5층 대연습실에서 12주 동안 열린다.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를 재해석해 '상상력이 사라진다면'이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이야기 구상부터 캐릭터 설정, 무대와 소품 제작, 공연까지 함께 완성해나간다. 마지막에는 무대 위에서 그 결과를 함께 나눈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저출생, 고령화 등 지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문화적으로 다양하게 응답하려는 시도"라며 "감만창의문화촌이 예술과 교육, 그리고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지역 문화 예술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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