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계열사 동원F&B를 100% 자회사 편입을 결정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0분 기준 동원산업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50% 상승한 4만500원에 거래되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동원산업과 동원F&B는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 동원산업이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동원F&B 주주에게 1(동원산업) 대 0.9150232(동원F&B)의 교환 비율로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상장 폐지된다. 동원산업은 동원F&B, 동원홈푸드,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 스카사 식품 계열사 4곳을 글로벌 식품 디비전(division)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동원F&B의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내수 중심의 사업구조가 지적돼 왔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추진 기반 마련, 동원F&B-스타키스트 간 시너지 본격화, 스타키스트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그동안 동원그룹은 동원산업이 미국 시장 점유율 1위 참치 업체 스타키스트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동원F&B와의 직접적인 시너지는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편입을 통해 동원F&B 및 동원홈푸드 제품을 스타키스트의 180여개 유통망을 활용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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