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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삼정KPMG "美 증시, 기회 많지만 유지율 60%…전략적 접근 필요"

1994년 이후 해외 상장 국내기업 56곳 중 25곳, 美 증시 택해
높은 PBR·개방성 '긍정'…규제·회계 기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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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삼정KPMG에 따르면 해외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 중 절반이 미국에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본시장의 개방성과 자금조달 효율성, 높은 밸류에이션이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미국 상장 유지율이 60%에 그치는 점에서 사전 준비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삼정KPMG는 15일 발표한 '미국 IPO 시장과 국내 기업의 미국 상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1994년 포스코홀딩스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56개 국내 기업이 해외 증시에 상장했으며, 이 중 25개사(45%)가 미국 시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외국 기업에 개방적인 동시에, 상장 후 자금조달과 기업가치 제고에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국내 기업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24년 기준 NYSE와 나스닥의 신규 상장 기업 중 외국계 기업 비중은 각각 25%로, 영국(4.7%), 홍콩(6.9%), 일본(0.2%) 등 주요국을 크게 앞섰다. S&P500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8배로, 한국(0.92배), 일본(1.41배) 대비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우위를 나타냈다.

 

다만 보고서는 미국 상장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동시에 높은 규제 요건과 상장유지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회계기준 전환(US GAAP 또는 IFRS) ▲PCAOB(미국 상장사회계감독위원회) 기준 감사 ▲자금조달 목적별 구조 설계 ▲세무 이슈 대응 ▲중장기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에 상장한 국내 기업 25곳 중 약 60%만이 상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장 방식도 ADR 외에 직상장,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별 상황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정KPMG US IPO 자문팀 강상현 리더는 "미국 상장은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이라며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단계에 따라 상장 시기와 방식, 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미국 내 친기업적 정책과 규제 완화 흐름이 감지되는 만큼, 시장 변화에 맞춘 대응 전략과 모니터링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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