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66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빙그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9% 상승한 9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빙그레는 이사회에서 기취득한 보통주 29만5538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985만1241주의 약 3.0%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친화 정책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기취득한 자사주를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 수만 줄어들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빙그레는 지속된 원가 상승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빙그레의 가격 인상 효과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기존 진출국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내수 기저효과로 연간 실적이 성장이 기대된다"며 "그동안 빙그레의 약점으로 작용해던 비수기(1분기, 4분기) 적자가 흑자 기조로 안착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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