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시민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기후행동을 확산하기 위한 이번 캠페인은 환경의 날을 기념하는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데 방점을 둔다.
지구의 날은 1970년 미국에서 시작된 환경운동으로, 해양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상원의원과 대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첫 행사를 열었고, 이후 세계 각국으로 확산됐다. 현재는 민간 주도의 자발적인 환경보호 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인천시 기후변화주간의 슬로건은 "해보자고 기후 행동! 가보자고 적응 생활!"이다. 시는 이 구호를 바탕으로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낼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 중심에는 지역 환경단체들의 협력이 있다. 가톨릭환경연대를 포함한 11개 단체로 구성된 지구의 날 조직위원회는 오는 4월 19일 소래습지 생태학습관에서 '지구를 위해 SLOW, SLOW'를 주제로 한 느리게 달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빠름보다 느림을 선택하는 이 이색적인 행사는 탄소중립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4월 22일에는 전국적으로 동시 진행되는 '지구를 위한 소등행사'가 인천 전역에서 열린다. 이날 저녁 8시부터 10분간 인천대교를 포함한 시내 주요 상징물 15곳의 조명이 일제히 꺼지며,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다가오는 기후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 감수성을 기르고 실천 역량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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