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구성된 글로벌 앰배서더 100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SNS 홍보부터 정책 제안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글로벌 인천만(IN1000만) 앰배서더' 3기를 공식 출범하고, 내국인 40명과 외국인 60명으로 구성된 100명의 홍보대사를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인천을 대표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국내외에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앰배서더는 중국 12명, 미국 9명, 우즈베키스탄 8명을 포함해 총 24개 국적의 외국인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주로 인천에 거주 중인 유학생, 근로자,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됐으며 실생활에서 비롯된 콘텐츠를 통해 도시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162명이 지원한 가운데 신규 90명과 재위촉 10명이 최종 선발됐으며 지난해 우수활동자로 표창을 받은 경험자들도 포함됐다.
선발된 앰배서더는 카드뉴스, 영상, 후기를 비롯한 SNS 콘텐츠를 제작하며, 15개 언어로 인천의 정책과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홍보 매체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 등으로, 시는 콘텐츠 주제와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활동을 지원한다. 연말에는 활동 결과를 정리한 'e-활동집'을 발간하고, 우수 활동자에게는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부터는 조별 체계에서 벗어나 유학생, 근로자, 이주여성 등 활동 특성에 따라 5개 분과로 운영되며, 참여자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춘 홍보 전략을 자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게 했다. 분과별 간담회를 통해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 시민 불편 해소, 인천의 명소 발굴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고, 시는 제안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앰배서더는 홍보 외에도 시정 투어와 국제 행사에 참여해 인천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개항장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와 함께 올해 인천에서 분산 개최되는 2025 APEC 국제회의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현장 경험은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자발적인 홍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외국인 주민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도시로, 현재 약 16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처럼 다문화적 특성을 갖춘 도시 정체성을 반영해 글로벌 정책 추진 과정에서 외국인의 목소리를 직접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를 강화해왔다. 최근 4년간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30% 이상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준성 글로벌도시국장은 "글로벌 인천만 앰배서더는 단순한 홍보 인력을 넘어 도시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라며 "다양한 언어와 시각을 통해 인천의 진면목이 세계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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