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가 태권도를 매개로 한 글로벌 관광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공사는 멕시코 전역에 수백 개 분관을 둔 현지 태권도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며 인천을 특수목적 관광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는 17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멕시코 태권도장 '무덕관'(관장 문대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멕시코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태권도 수련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멕시코 내 수련생들에게 인천을 주요 방문지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특수목적 관광(SIT)의 신시장으로 주목받는 멕시코 관광객의 방한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무덕관이 보유한 전국 규모의 도장 네트워크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 ▲태권도 테마 기반의 인천 관광상품 공동 개발 ▲현지 네트워크를 통한 홍보 마케팅 및 관광 정보 확산 등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백현 사장은 "이번 협약이 인천을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 특수목적 관광의 핵심 도시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남미 시장 전반을 타깃으로 한 인천 관광 홍보 및 유치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무덕관의 문대원 관장은 1969년 멕시코시티에 첫 태권도장을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멕시코 전역에 수백 개의 분관을 운영하며 태권도 보급에 힘써온 인물이다. 그간 양 기관이 쌓아온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성사된 이번 협약은 향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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